광학기기 전문업체 유니오텍(대표 김진하)이 바이오 진단 형광 모듈과 레이저 커팅 장비 사업을 강화한다.
유니오텍은 최근 바이오 진단 장비업체 S사와 기존 물량 2배 수준인 연간 1만개 규모 바이오 진단 형광 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바이오 진단 형광 모듈은 혈액 매개 감염, 전염병 및 호흡기 질병, 암표지자 등을 검사할 때 양·음성 여부 판단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침이나 소변 샘플에 비춰 투입한 시약 농도와 양을 비교, 분석한다. 모듈 하나에서 다수 파장을 발생시켜서 동시에 여러 샘플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크기도 기존 장비 5분의 1 정도로 줄였다.
유니오텍은 최근 인쇄회로기판(PCB) 가공용 레이저 FPC 커팅 장비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PCB 가공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장비는 고효율 UV 광원을 사용, 단면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달 중에 프로토타입을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유니오텍은 올해 바이오 진단 형광 모듈 단일 제품으로 8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당 2억원을 호가하는 PCB 가공용 레이저 FPC 커팅 장비는 광 부품과 함께 공급, 올해 총 80억원 매출 달성 계획을 세웠다.
김진하 유니오텍 대표는 “바이오 진단 형광 모듈을 바탕으로 유사한 바이오 모듈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대면적 처리가 가능한 레이저 FPC 커팅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레이저 응용 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