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0일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투자와 신규 고용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신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혁신성장본부 출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중견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탄력적 적용 등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사업 추진 시 기존 중소상공인과 상생 문제 등을 중립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통로의 필요성, 친환경 자동차 등 신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 확대, 물류·판매시설의 산업단지 입주 허용 등을 건의했다.
이 차관보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대해 “하반기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고용 등 애로사항은 언제든지 건의를 달라”며 “오늘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정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