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의 과제 확보를 돕는 민간 컨설팅 서비스가 나왔다.
R&D서비스 전문기업 티랩(대표 강성민)은 최근 'R&D 기획 강화 퍼스널 트레이닝(PT)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정부 R&D 과제 발굴과 응모부터 계획서 작성, 발표 요령, 과제 확보 후 관리와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실무 위주로 진행하는 R&D 컨설팅 서비스다.
중소기업이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는 정부 R&D사업 확보 계획을 토대로 실제 사업 계획서 작성을 지도하고, 발표 요령을 교육한다.
실무 교육 후에는 해당 중소기업의 인력, 목표 개발 기술, 사업화 역량에 맞춰 1대1 전문가 매칭 PT를 진행, R&D 기획 및 실행력을 높여준다. 1대1 매칭 PT는 기존 공공기관이 제공해 온 설명회 및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요소다.
서비스 프로그램 가운데 총괄 R&D기획 컨설팅은 티랩이 진행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비즈니스 모델 수립, 지재권 확보와 사업화 교육 등에는 정부 R&D 평가기관 관계자, 시장 조사 전문기관, 벤처 캐피털 등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투입한다.
티랩은 최근 나노와, 린치핀 등 6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6개 모두 정부 R&D과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나노와는 과거에 두 번 신청했다가 떨어진 경험을 갖고 있고, 린치핀은 창업 첫 해에 정부 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말에는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성민 티랩 대표는 “기존 기업지원 공기관이 제공해 온 설명회나 교육은 중소기업의 정부 R&D사업에 대한 접근성은 높여줬지만 기업의 개별 상황까지는 고려하지 못해 실질적 수혜 확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 서비스는 기업 별 내부 상황은 물론 외부 시장 현황까지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중소기업의 R&D과제 수주와 수주후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