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휴지 안전검사가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기저귀와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물휴지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 국내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민이 불안해 검사를 요청하는 식품·의약품 등을 식약처가 직접 검사해 결과를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4월부터 시행했다.
검사대상은 4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23건 중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채택됐다.
어린이 기저귀 청원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쓰는 기저귀가 안전한지 검사해 결과를 알려달라는 내용이다. 물휴지 청원은 일부 회사가 몇 가지 이슈된 물질을 무(無)첨가했다는 부분만 강조해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다. 검사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는 심의위원회 통해 논의된 검사항목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중 계획을 수립한다. 7월부터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어린이 기저귀는 발진 원인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피부자극 등에 영향을 미치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기본 규격항목 19종과 그 외 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검사한다.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물휴지는 유해물질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 13종과 추가로 필요한 시험항목 검사를 실시한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조치하고 행정처분 한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민이 중심인 식·의약품 안전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