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의 전향적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물건을 기존 틀에 가둬놓고 규제를 실시하면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견인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유관 산업을 한눈에 조망하는 전문 콘퍼런스 '비트포럼(BIT Forum) 2018 썸머'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자신문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디센트레는 21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 트렌드 변화와 대응 전략, 유망업체 기술을 소개하는 비트 포럼 2018을 개최했다.
김형중 고려대 교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주요 국가의 암호화폐공개(ICO) 트렌드와 함께 각국 규제안과 대응책, 블록체인 활용전략 등 최근 비즈니스 동향과 여러 이슈를 조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김형중 고려대 교수) △블록체인과 글로벌 크립토펀드 트렌드(이동혁 디센트레 대표) △여행숙박 업계와 블록체인(이준호 지냄 대표) △블록체인기반 SNS플랫폼(포레스팅HQ 엄재현 대표) 등 다채로운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등록한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블록체인과 보안, 소셜네트워크,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데이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연계한 서비스 소개도 이어졌다.
포레스팅은 콘텐츠 제공자 기여도를 수량화해 분산 컨센서스 방법으로 보상을 제공, 플랫폼 성장을 촉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박성호 빙고뮤직 팀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음원 시장에 접목, 유통·판매과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합리적인 수익분배를 유도하고, 아티스트틔 가치 실현 발판을 마련하는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필 지냄 이사는 여행산업에 블록체인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소개했다.
김 이사는 “블록체인과 여행산업을 결합,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과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가치 분배 철학을 담은 탈중앙화 여행생태계가 조만간 구축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