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의 로켓 '팰콘 해비'가 미 공군과 1억3000만달러 상당의 발사 계약 입찰에 성공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스페이스X가 '공군 우주 사령부-52 위성(AFSPC-52)'을 궤도로 발사하는 1억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획득한 군사용 위성 발사 계약이다. 로켓은 2020년경에 발사될 예정이다.
그웬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미국 납세자들에게 중요한 국가 안보 우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의 경제매체 쿼츠는 스페이스X가 굴지의 군수·항공 대기업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제치고 이번 입찰을 따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제시한 비용은 이전까지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분류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델타4'의 평균 비용인 3억5000만달러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팰콘 헤비는 시험 비행 4개월 만에 미군의 국가 안보 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초대형 로켓인 팰콘 헤비는 지난 2월 테슬라 로드스터를 태우고 첫 비행에 성공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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