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15억달러(약 1조642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기업 CEO가 받은 가장 큰 금액이다.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가 6억3800만달러 주식을 받은 것이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레이쥔 CEO가 받은 금액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샤오미 이사회는 향후 샤오미 성장에 대한 조건없이 주식을 레이쥔에게 제공했다. 린빈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이사회는 레이쥔 CEO가 그동안 회사를 성장시킨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주식을 지급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레이쥔 CEO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샤오미처럼 조건없이 CEO에게 주식을 준 사례는 거의없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다음달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후 레이 쥔 CEO가 받은 주식 가치는 최소 13억8000만달러에서 최대 17억9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레이 쥔 CEO는 샤오미의 최대 주주로, 샤오미 지분 29.4%를 가진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