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8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5076_20180626112734_868_0001.jpg)
무더위와 함께 대표 계절가전 '에어컨' 시즌이 왔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1월 첫 도입된 무풍에어컨은 직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 주는 혁신적인 콘셉트로 판매돌풍을 일으켰다. 벽걸이형에서 시스템 에어컨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해는 스탠드형 1개, 벽걸이형 2개까지 연결 가능한 3멀티 실외기를 도입해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판매 돌풍에 힘입어 2017년 1~7월까지 누계 기준 가정용 에어컨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무풍에어컨은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해 연로한 부모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다. 전기요금 걱정으로 무더위에도 에어컨 가동을 꺼리는 가정에서도 디지털 인버터 제어와 무풍냉방,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맞춤형 냉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자랑한다.
무풍에어컨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13만5000개 '마이크로 홀'(스탠드형 기준)을 통해 균일하게 냉기를 뿌려주는 무풍 냉방으로 쾌적하고 효과적인 냉방을 구현한다.
AI 냉방 기능을 갖춰 AI 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사용자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무풍 지능냉방은 밤에 평소 학습한 사용자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적은 전기요금으로도 쾌적한 여름밤을 지낼 수 있다. 제품을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하루 종일 높은 전기 효율로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AI가 운전한다.
무풍 지능청정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한다. 특히 지름 0.3마이크로미터(㎛)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하는 '레이저 PM 1.0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미세먼지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감지된 먼지를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한다. 에어컨이 꺼져있을 때에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클릭 한 번으로 청정 모드를 작동할 수 있다.
무풍 음성인식은 AI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를 탑재해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하지 않아도 '더워' '바깥 날씨에 맞게 작동해 줘' '아기한테 맞게 온도 맞춰줘' 등과 같이 자연어로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한다.
![[기획]여름 '에어컨' 시즌이 왔다…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인기](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5076_20180626112734_868_0002.jpg)
무풍에어컨을 완성한 것은 다양한 혁신기술의 힘이다. 무풍에어컨은 냉방을 단순히 '성능'이나 '파워가 아닌 냉방의 '질'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약 5년간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했으며, 개발 초기부터 개발·디자인·금형 등 다양한 부서간 협업이 긴밀히 이루어진 과제다. 무풍에어컨은 실제 시원함과 시각적 시원함을 동시에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에어컨에 리얼 메탈을 적용해 냉기를 오래 머금고 있는 메탈 소재 특성을 극대화했다. 차가운 냉기가 직경 1㎜ 수준의 13만5000개 마이크로홀에서 흘러나와 초당 0.15m 이하 느린 속도로 흐르기 때문에 동굴에 있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3도 정도 본체 디자인을 기울여 활을 쏠 때 각도에 따라 멀리 나가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냉기가 더 멀리 퍼져 나가 짧은 시간에 공간을 시원하게 만들도록 했다.
실외기의 경우 수리부엉이가 사냥할 때 먹이를 낚아채는 순간 소음 없이 날갯짓을 하는 데서 착안, 팬에 홈을 파 소음을 줄이고 전력효율은 30%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무풍에어컨 상징인 마이크로 홀과 메탈 몸체 등은 개발과 디자인 혁신뿐 아니라 첨단 금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무풍에어컨에 적용한 13만5000개 마이크로 홀은 직경이 1㎜ 밖에 되지 않아 기존 프레스 금형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웠다. 이에 삼성전자는 금형 공차가 머리카락 두께 20분의 1인 0.005㎜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초정밀 가공 기술을 확보했고, 수백개 펀치가 파손없이 13만5000개 미세한 홀을 만들 수 있도록 고속 타공이 가능한 프레스 기술을 개발했다.
무풍에어컨을 언급할 때 기술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 판매 현장에서는 디자인 파워도 막강하다. 사운드, 소재와 컬러, 사용자경험(UX), 엔지니어링 등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분야 이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모여 무풍에어컨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유려한 조형미 역시 큰 역할을 했다. 3개의 원형 바람문은 무풍에어컨을 상징하는 대표 요소로 개기월식을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적용한 '크리스털 블루 라이팅'은 바람 세기에 따라 파장 크기가 조절되는 빛이 리얼 메탈 홀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도록 해 냉방 상태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무풍에어컨 디자인 혁신은 국내외에서 수상한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확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UX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IDEA 2017'에서도 'Top Winne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획]여름 '에어컨' 시즌이 왔다…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인기](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5076_20180626112734_868_0003.jpg)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