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팀쿡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춘 CEO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애플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때도 개인정보보호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히는 알지 못했지만, 애플은 고객의 인적사항이 모이면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인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정보는 다양한 범죄에 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팀쿡은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에게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팀쿡은 “개인정보는 쉽게 공개될 수 있고, 상업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팀쿡의 발언은 페이스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가입자 정보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A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게시물에 누른 '좋아요' 등의 성향 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넘겼다고 알려졌다. 당시 팀쿡은 개인정보는 인간의 권리이자 미국의 핵심 가치라며 페이스북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