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명품인재 양성사업]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책임진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5571_20180627181939_709_0001.jpg)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을 책임진다!'
ICT 명품인재양성사업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1300여명 대학(원)생들의 다부진 각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1년부터 ICT분야 R&D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본격 양성해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인재양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창의적인 연구 방식으로 미래 신사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ICT명품인재양성 교육·연구 성과 발표와 ICT분야 '창의'와 '융합'을 주제로 '창의 ICT 융합인재포럼'을 개최했다.
'창의ICT융합인재포럼'은 2013년 시작으로 대학의 새로운 교육과정과 연구방향을 논의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6년부터 국내 최대의 IT전시회인 '월드IT쇼'와 동시 개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창의와 융합(Imagination and Convergence for better Tomorrow)'이란 주제로 ICT명품 인재 양성사업 교육·연구 성과에 대한 학생·교수가 수행한 창의연구 25개 프로젝트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학 홍보관에서는 수행대학별 명품학과의 새로운 창의ICT융합 커리큘럼을 소개했다. 특별전시관에서는 '실리콘 나노반도체기반 IoT 센서 기술'·'VR/AR 헤드셋 지원 핸즈프리 인터페이스' 등 ICT 명품인재양성사업 연구원 성과 중 가장 우수한 성과물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ICT 명품 인재양성사업은 상상력이 넘치면서 기발하고 창조적인 연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과 같은 대학연구소를 설립해 기존 공학교육 틀을 벗어나 창의적 자율 연구 중심 교육으로 글로벌 리더급 창의 ICT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표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ICT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철저하게 연구·실습 활동 위주로 교과 과정을 설계한다. 학위 취득도 연구 비중을 높여 이론 중심 교육을 완전 탈피한다.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앉은뱅이 인력은 일절 양성하지 않기 위해서다.
포스텍·한국뉴욕주립대 컨소시엄 미래IT융합연구원은 2011년 설립된 후 창의IT융합공학과를 2012년 신설했다. 창의 교육을 기반으로 한 융합 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육 문화를 일구고 있다. 학과 입학 첫 학기에 학생들은 지도교수와 함께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 성장 비전, 전략, 목표, 성장과정 등을 세우는 자기주도성장계획(PSG) 교과 과정을 밟는다.
특히, 인문기술융합개론 과목은 전공필수다. 인문·예술 가치와 상상력이 공학적 지식과 만나 융합하는 새로운 지식 패러다임을 학생이 숙지하고 체화하기 위해서다. 학부 2~3학년 때 수강하는 창의스튜디오 과목은 창업 세계로 뛰어들기 위한 워밍업 과정이다. 자유로운 브레인 스토밍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창의 IT 설계과정은 개인 또는 그룹별 연구와 실습을 통해 IT 기술을 단계적으로 배우고 적용함으로써 IT기반 연구 역량을 배양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독창적인 교육과정이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송영운 학생이 자율주행 자전거를 개발하고 하이보 박병화 대표가 스마트업 창업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다.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은 2010년 설립, 2011년 글로벌융합공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융합기술원 역시 공학, 인문·사회과학, 예술 분야를 융합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융합기술원은 학부 2학년때 상상설계 과정과 랩인턴십 과정을 거친다. 상상설계 교과는 분야 제약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선정한 주제를 놓고 시장성, 기술성, 사회성 등 파급효과를 조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후 연구소 내 3개 랩을 순환하면서 각 랩의 연구 내용을 파악하고 대학원생, 교수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랩인턴십을 마치면 본인이 정한 연구 과제를 놓고 1년 동안 특정 랩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또 학부 3학년때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글로벌융합기술원의 이러한 교과과정 덕분에 글로벌융합공학부 박상현 학생을 비롯한 다수 대학(원)생들이 유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 대한민국 ICT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발전하고 있다.
정부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ICT 핵심 인재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서 “ICT명품 인재 양성사업 연구 성과물이 산학 협력에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T 인재명품양성 사업 수행 대학 현황>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