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님블스토리지-심플리비티 신제품 출시..."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겠다"

HPE, 님블스토리지-심플리비티 신제품 출시..."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겠다"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님블스토리지와 심플리비티 신제품 출시로 스토리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기대한다. 인공지능(AI)기반 인프라 관리기술과 중복제거 관리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5세대 님블스토리지로 국내 올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7일 한국HPE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영업 전략 등을 밝혔다. 장 폴 보바드 HPE아태지역 스토리지사업부 대표는 “님블스토리지 5세대 출시 핵심은 중복제거 기술을 모든 제품에 적용 한 것”이라면서 “미드레인지급 사용자가 고민하는 인건비, 업무 효율성, 장애처리 등을 해결하는 '인포사이트'를 적용해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국HPE는 님블스토리지 HF시리즈와 AF시리즈 5세대를 출시했다. HF시리즈는 하이브리드 플래시 모델, AF시리즈는 올플래시 모델이다. HF시리즈는 11테라바이트(TB) 'HF20H'부터 1260TB급 'HF60'까지 5개 모델을 출시한다. AF시리즈는 6TB급 'AF20Q'부터 1106TB급 'AF80'까지 5개 모델이다.

지난해 4세대 모델과 달리 올해 5세대 모델은 모든 제품에 중복제거 기능을 적용했다. 중복제거 기술은 데이터 백업 시 중복된 부분을 제거한 후 저장하는 기술로 데이터 사용 공간을 늘린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휘발성메모리익스프레스(NVMe)기술이 탑재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말 본격 적용한다.

님블스토리지 핵심 기능 '인포사이트'는 한층 개선됐다. 올해 8년을 맞은 인포사이트 기능은 1만여 고객사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꾸준히 학습했다. HPE는 향후 인포사이트를 님블스토리지뿐 아니라 3PAR제품군에도 적용한다.

보바드 대표는 “스토리지 시스템 장애 발생 시 기존에는 전문가에게 장애요인을 보내고 분석해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서 “인포사이트는 문제발생 시 기존 학습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즉각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심플리비티380은 제품 지원범위를 늘렸다. 이번 제품은 'VMware'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도 지원한다. 하이퍼하이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분야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명실상부한 리더로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HPE는 올해 시장 점유율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부터 넷앱에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3위를 내줬다. 박성철 HPE스토리지 세일즈 매니저 상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분야는 하드웨어 제품으로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면서 “님블스토리지의 향상된 인포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3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