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품질평가 실시 공식 발표...정부 “품질 경쟁 환경 조성”

유료방송 품질평가 실시 공식 발표...정부 “품질 경쟁 환경 조성”

정부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품질을 평가한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에 이어 유료방송에도 품질 평가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료방송 품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사업자 간 건전한 품질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평가(시범)를 실시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유료방송이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보편화된 서비스임에도 상품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평가 대상은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케이블TV 5사(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HCN),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등 9개 사업자다.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외에 8VSB 기술 방식을 포함해 총 10개 서비스를 평가한다. 과기정통부는 7~9월 3개월 동안 전국 단위 시범평가단 300명을 모집,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영상 체감 품질, 채널별 음량 수준, 채널 시작·전환 시간, 주문형비디오(VoD) 시작 시간 및 광고 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등 정량 평가와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정성 평가를 병행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 발표한 '유료방송 발전방안'에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방송 상품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는 품질평가 방안 도입 검토'를 명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디어미래연구소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 발표한 '유료방송 발전방안'에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방송 상품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는 품질평가 방안 도입 검토'를 명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디어미래연구소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영상 체감 품질 평가는 깨짐, 끊김, 정지, 음성·영상 불일치 등 품질 저하 횟수를 1~5단계로 구분하는 영상 수준(MOS)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널 시작·전환 시간은 TV를 켠 이후 시청까지 소요 시간, 채널 변경 요청 이후 해당 채널 시청까지 소요 시간이다.

만족도 정성 평가는 일반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서비스 신청·가입부터 사후관리(AS), 해지까지 만족도를 조사한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항목, 평가 방식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창희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유료방송 품질 정보 제공으로 이용자 선택권 제고는 물론 사업자 간 경쟁으로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면서 “고품질 방송 서비스 환경 조성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6년 '유료방송 발전방안'에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방송 상품 가입 시 참고할 수 있는 품질 평가 방안 도입 검토'를 명시했다.



〈표〉유료 방송 서비스 품질 평가 개요

유료방송 품질평가 실시 공식 발표...정부 “품질 경쟁 환경 조성”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