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관리수수료를 인상해 추가 연매출 8억 달러(약 8969억원)를 얻을 전망이라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는 통신요금 중 관리수수료를 76센트에서 1.99달러로 인상했다. 5월 1.26달러, 지난달 1.99달러로 순차적으로 올렸다.
타임워너 인수를 관리수수료 인상으로 충당한다고 CNBC는 풀이했다. 외신은 "AT&T는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인수한 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관리수수료 인상 시기와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시기가 겹친다"고 보도했다.
AT&T는 지난달 미국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약 95조2380억원)에 인수했다. 월터 피시크 BTIG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관리수수료 인상은 타임워너 인수로 생긴 600억 달러(약 67조2720억원) 부채를 갚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AT&T는 그동안 관리수수료를 크게 올리지 않았다. 2013년 61센트였던 관리수수료는 지난 4월까지 76센트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AT&T는 “통신 시장의 평균적인 관리수수료 금액”이라며 “이동 전화망 기지국 유지 보수 비용 등을 충당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