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 피해액 규모를 35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빗썸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액이 189억4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지했다. 20일 처음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금액인 350억원에서 160억원 정도 축소됐다.
총 11종의 암호화폐가 해킹을 당했다. 그 가운데 비트코인 피해 규모가 138억97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리플(27억1300만원), 이더리움(10억8500만원), 비트코인캐시(5억4900만원) 순이었다.
빗썸은 암호화폐 재단 및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업, 탈취 당한 암호화폐 일부를 되찾았으며, 해킹 당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면서 당초 피해액을 최대 규모로 잡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빗썸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 보상책도 발표했다.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매일 거래수수료 무료 쿠폰 1매를 증정한다. 출금중단 보상을 신청한 회원에게는 보유 암호화폐 시세 연이율 10%에 달하는 에어드롭(무료배당)을 실시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