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역성장에도 일반·장기보험이 늘면서 올해 1분기 국내 손해보험 시장이 소폭 성장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해보험 시장규모는 17조6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보증보험사, 재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보험사, 외국 보험사 현지법인 등 총 15개사를 기준으로 한다.
종목별로는 일반보험이 14.6% 증가한 1조1304억원, 자동차보험이 0.2% 감소한 3조8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12조6327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성장했다.
일반보험은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확대, 휴대전화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553억원, 377억원으로 각각 17.1%, 27.1% 늘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동차보험이 활성화되고, 지난해 손해율 하락에 따라 보험료 경쟁 심화로 보험료가 인하되며 수입보험료가 줄었다.
장기보험은 시장규모가 커진 것과 달리 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보다 28.8% 감소한 307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회계기준(IFRS17)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보험이 2028억원에서 819억원으로 59.6% 감소한 영향이다.
판매형태별 영업현황은 대면모집이 전년동기 대비 3.5% 늘며 18만17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대면모집은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 저렴한 보험료 등으로 TM(텔레마케팅)에서 CM(온라인보험)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TM은 1만7749건으로 9.4% 줄어든 반면 CM은 9.8% 늘어난 1만912건을 기록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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