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공업고등학교는 경기도 부천시에서 유일한 남자 공업계열 특성화고다. 1950년 6월 부천농업중학교로 개교해 1973년 9월 부천공업고등학교로 전환했다.
현재 IT전자과, 스마트전기과, 정보통신과, 소방화공과, 건축디자인과, 컴퓨터응용기계과, 금형디자인과, 자동차과 등 8개 학과에 48학급 1195명이 재학 중이다.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취업역량강화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교기업 운영 사업, 명장공방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기업체가 학생을 채용하기로 선 협약을 맺고 해당업체의 직무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병역(산업기능요원), 재직자특별전형,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 교육부, 고용노동부, 병무청 등 4개 부처에서 종합 지원 중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2학년부터 도제교육 시작한다. 1주일에 2~3일은 기업에서 실무훈련을 하는 형태다. 7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학생에게 매월 교육훈련비 40만원 지급한다.
학교기업 운영 사업도 펼치고 있다. 부공모터스는 자동차 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불우이웃을 돕는다. 초경공구를 제작하는 부공T&S와 원석가공으로 보석 완제품을 제작하는 부공주얼리도 학교기업이다.
대한민국 명장이 직접 교육활동에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는 명장공방 사업도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및 전통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후계자를 양성해 우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17개 학교에서 운영되는 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으로, 부천공고 취업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5년 46.32%에 불과했던 취업률은 2016년 47.86%, 2017년 75.12%, 2018년 76.86%로 급증했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도제학교, 학교기업사업 등에 선정되어 각종 취업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마인드 개선을 통해 대부분 학생이 취업하고 있다. 진학희망 학생은 취업 후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활용한다.
인성교육은 부천공고의 가장 큰 자랑이다. 이 학교는 인성교육으로 등굣길 인사하기 자원봉사단체 부공온맞이, 학교환경정화를 위한 자원봉사단체 부공그린맨, 8개학과별 구호로 인사하기 등 캠페인을 펼친다.
부천공고는 2020년 최고 특성화고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을 목표로 로드맵을 밟아가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창의-융합교육을 펼치고 과정형 1인 1기능자격증 취득, 전공분야 취업률 70%를 달성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학과 통합 프로젝트 과제 수행, 글로벌 외국어 소통능력 강화, 전공분야 취업률 80% 달성이 목표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창조해 국내 최고 특성화고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