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PTV 매출은 3년 연속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케이블TV 매출은 지난해 2조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억원(-1.8%) 감소했다. 2013년 2조3792억원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연평균 2.7% 매출이 줄었다.
티브로드(-3.4%), 딜라이브(-3.1%), HCN(-2.6%), CMB(-2.9%), 개별SO(-1.8%) 등 대다수 사업자 매출이 감소했다. CJ헬로(0.9%) 매출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IPTV 매출은 2조9251억원으로, 전년보다 4975억원(20.5%) 늘었다.
IPTV는 2014년 처음 재산상황을 공표한 이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 25.3%를 기록하며 고공 비행했다.
KT 매출은 1조2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4% 늘었고 SK브로드밴드는 9616억원으로 21.3%, LG유플러스는 7464억원으로 24.8% 성장했다.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은 매출 5754억원으로 1.7% 성장했다.
케이블TV는 지난해 가입자 수와 매출 성장률 모두 IPTV에 뒤진 데다 매출 회복 방안이 마땅치 않아 합산규제 일몰과 맞물려 구조개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방송법 제98조의2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 등 352개 방송사업자와 IPTV 재산상황을 매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매체별 2017 방송매출 현황(자료:2017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