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친환경 전력기자재를 개발한다.
일진전기와 지멘스는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as-Insulated Switchgear·이하 GIS) 개발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첨단 진공 기술 기반의 진공차단기(VI)와 건조공기(Dry air) 기술이 적용된 170㎸급 GIS를 개발할 계획이다.
GIS는 발전소·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다.
GIS는 일반적으로 육불화황(SF6) 가스를 기반으로 한다. 육불화황 가스는 온실가스 주요인이다.
일진전기와 지멘스는 세계 최초로 육불화항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대기를 활용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이번 첨단 GIS 개발로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는 전력시장 요구에 부응하게 됐다”며 “양사는 세계 전력 기자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하인츠 크로넨 지멘스 초고압기기사업 총괄사장은 “일진전기와 함께 한국에서 170㎸ 친환경 GIS를 개발 및 생산하게 되어 기쁘다”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요구에 발맞춰 한국의 미래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