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본, 재생에너지·원자력 양축으로 전력 확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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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축으로 전력을 확보한다.

3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에너지 기본계획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주력전원'으로 정했다. 2030년에는 전체 전력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2~24%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재생에너지의 비율은 15% 안팎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에 대한 의존도는 가능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다만 여전히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하는 만큼 '기반(base load) 전원'으로 삼기로 했다.

원전의 비중도 2030년까지는 20~22%를 유지한다. 원전 신설이나 증설은 이번 에너지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와 원전 이외의 전력원은 화력이다. 2030년 화력의 비중은 56%가량으로 정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의 사용후핵연료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보유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원전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는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실제 일본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 47t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핵무기 5000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