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제이벅스가 중국 투자사와 100억원 규모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이벅스는 한콘진이 중국 선전비즈니스센터에서 운영하는 '텐센트엑셀러레이터센터' 입주지원 프로그램 참가사다.
제이벅스는 지난달 12일 중국 선전 투자 마케팅회사인 '우애우취 문화통신유한회사'와 애니메이션 '느릿느릿 나무늘보' 중화권 판권(IP) 공동사업과 뉴미디어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벅스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중국으로부터 6000만위안을 받는다. 총 52편 단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현지 600여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방영한다.
이밖에도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과 다양한 분야 라이선싱 사업을 할 계획이다.
박혜성 제이벅스 대표는 “선전비즈니스센터 입주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주요 핵심 투자사, 애니메이션 관계사와 비즈니스 매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성공적인 중국 진출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이벅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비즈니스센터가 운영하는 텐센트엑셀러레이터센터 입주, 지원 프로그램 2기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의 메카'로 통하는 선전 내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제도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업체는 무료 입주 공간과 현지 비즈니스 교류, 액셀러레이터센터 프로그램 참가 등 지원을 받는다.
1기 5개 기업은 비즈니스 매칭 총 250건, 네트워크 구축 총 321명, 약 200억원 누적 상담액 달성과 동시에 MCN서비스 홀로그램 전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남궁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비즈니스센터장은 “현재 센터에서는 중국 진출 시 가장 도움이 필요한 현지 비즈니스 인프라 지원과 투자유치 매칭, 두 사항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 쓰겠다”고 전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