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올가을 시애틀에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 2호점을 오픈한다고 USA투데이, 씨넷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호점 규모는 1호점 보다 약 2배 갸량 큰 280㎡다. 1호점에서 1.6㎞가량 떨어진 5번가와 메리언 스트리트 모퉁이의 매디슨 센터 타워에 위치한다.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 마련된 아마존 고 1호점은 2016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하다 지난 1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아마존고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무인 마트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한 뒤 매장에 들어가 상품을 고르면 수백 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자동으로 구매한 물건을 인식해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외신은 아마존고 2호점이 공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시 당국으로부터 소매 매장 허가를 받았으며, 공사 현장 유리문 사이로 아마존 고의 슬로건인 '줄 서지 않고, 계산도 않는(No lines. No checkout)'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아마존은 "올가을 시애틀 5번가 920에 아마존 고가 들어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1호점은 현재 시애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초의 무인 슈퍼마켓을 체험하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아마존은 시애틀에 추가 매장을 내는 것 외에도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아마존이 금년내에 매장을 6개가량 확충할 것이라면서 LA 지역에서는 부동산 거부인 릭 카루소 측과 막후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