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페루에 중남미 최대 크기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프리미엄 쇼핑몰 플라자 노르떼(Plaza Norte)에 고화질 LED 사이니지 옥외 전광판을 설치했다.
플라자 노르떼는 페루 최대 쇼핑몰 중 한 곳이다. 월 방문객 수만 4백만명에 이른다. 버스터미널과 음식점, 패션 상가 등이 밀집한 번화가에 위치했다.
삼성전자가 플라자 노르떼에 설치한 사이니지는 가로 63m, 세로 7.7m 크기다. 경차 85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이다. 중남미 최대 규모다.
야외에 적합한 밝기와 내구성을 갖췄다. 최대 7700니트(nit) 밝기를 구현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IP65등급 방수·방진 규격을 획득해 눈이나 비가 오거나 뜨거운 햇볕에 지속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하다. 페루가 지진 발생이 잦은 지방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플라자 노르떼에 설치한 LED사이니지가 런던 피카딜리·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같이 중남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업용 광고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방문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목적 스크린으로 기능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LED사이니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LED사이니지 시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