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1년 만에 핀란드에서 재운행이 가능해졌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교통법(Transport Act on Transport Services)이 이달 초 개정되면서 우버가 핀란드에 재진입했다. 이 법은 디지털 친화적이며, 택시 신청을 쉽게 처리 할 수 있다. 택시사업자는 요금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그동안 우버는 교통법 위반으로 1년간 운행이 금지됐다. 과거 핀란드 교통법에 따르면 우버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우버 운전자들은 핀란드에서 벌금을 받거나 기소될 위험에 처했다.
우버측은 “핀란드의 새로운 법은 공정한 경쟁을 가능케 한다"며 "이용자는 더 많은 선택권을 갖고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며 “운전자는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7억4000만명이 넘는 유럽은 우버에게 중요한 시장이지만, 기존 택시사업자의 반대에 부딪혔다. 우버는 아직도 헝가리, 불가리아,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용할 수 없다.
영국에서는 최근 가까스로 영업 재허가를 받았다. 영국 법원은 지난달 우버에 15개월간 런던에서 영업할 수 있는 면허를 승인했다. 앞서 런던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우버의 5년간의 영업면허 기간이 끝나자 공공안전 등을 이유로 이를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