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을 제치고 세계 3위 부호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지난주 페이스북 주식이 2.7% 상승하면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뒤이어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 최대 부호 3위로 올라섰다.
IT로 창업해 부를 쌓아올린 세 명이 나란히 최고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페이스북 주가 상승 덕분이다. 특히 올해 34살인 저커버그는 87세이자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인 워렌 버핏보다 3억7300만달러 많은 816억달러의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 부부는 소유 주식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3월 27일 152.22달러까지 떨어졌던 페이스북 주가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충격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203.23달러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은 5880억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세계 50대 부호 총 자산에서 IT기업가들이 차지하는 규모는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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