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 의회, 구글 지메일 개인정보 유출 조사 나서](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89957_20180710143907_701_0001.jpg)
미 의회가 구글 지메일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 공화당 의원이 애플과 알파벳에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최근 구글이 지메일 사용자의 메일함을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가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미의회는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에게 지메일 개인정보 뿐 아니라 음성수집과 위치 추적 관련 내용도 물었다. WSJ은 미의회는 구글이 고객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의서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는 위치서비스가 사용 중지된 경우에도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의원들은 “구글은 여전히 외부 개발 협력사들이 이메일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메시지, 이메일 서명, 수신 데이터 등 개인적인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구글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질의서에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메일 편지함을 외부 기업에 노출시켜왔다. 구글 협력사인 한 회사는 200만명 이상 지메일 사용자의 메일을 스캔해 마케팅 데이터로 활용했다.
의원들은 애플에도 가입자 개인정보가 어떻게 보호되고 공유되는지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