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여의도, 신도시급으로 '통개발'"

박원순 시장 "여의도, 신도시급으로 '통개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역~용산역 철로는 지하화하고, 지상에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를 만들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차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용산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박 시장은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할 것”이라면서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의 높이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여의도를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여의도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재건축 방향도 이 계획과 연동해 결정한다.

여의도는 서울시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과 함께 3대 도심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고층 빌딩이 들어선 국제 금융중심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하다.

박 시장은 “여의도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재건축은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출 것”이라면서 “여의도 전체를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역~용산역 철로 상부 공간에 대학 캠퍼스·도서관·병원이 들어선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센강 좌안)'와 유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