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0월 인공지능(AI) 오픈플랫폼을 공개한다. 스피커·내비게이션 등 서비스에 적용한 AI 기술을 공개, AI 대중화를 선도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전무)은 11일 “서비스개발툴킷(SDK)을 배포해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도 AI 플랫폼 '누구(NUGU)' 기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공개 이전까지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AI 플랫폼 확산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기기 혹은 서비스를 연동해 AI 플랫폼 '확장성'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사업부장은 이날 출시한 '누구 캔들(NUGU Candle)'과 18일 출시하는 '누구 버튼(NUGU Button)'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물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분기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조명과 커튼, 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누구'를 배치하는 등 향후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AI 확대를 기대했다.
이 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AI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수준인 '캄(Calm) 테크놀로지'가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