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AI 개선위해 머신러닝과 시리팀 통합](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90408_20180711142420_175_0001.jpg)
애플이 뒤처진 인공지능(AI)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테크크런치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머신러닝팀과 인공비서 '시리'팀을 통합, 그 수장으로 존 지아난드레아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애플은 존 지아난드레아를 영입했지만, 그의 직무를 밝히지 않았다. 존 지아난드레아는 2010년 구글에 합류, 2016년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거쳤다. 텔미 네트웍스, 메타웹 테크놀로지 등 기술 회사를 세웠다. 그는 소프트웨어 모뎀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제 존지아난드레아가 직접 두팀을 운영하며, 팀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연구결과를 바로 상품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애플 시리팀과 머신러닝팀은 각각 운영됐다.
또 전문가들은 그가 애플이 인수했던 AI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머신러닝툴을 통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크크런치는 AI분야에서는 경험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며 애플의 조직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플의 행보는 구글과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구글과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신은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 에코 (Amazon Echo)와 구글 홈 (Google Home)이 각각 34%를 차지하며, 2020년까지 전세계에 2억25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2월, 3월 스피커 60만대를 판매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레티지는 애플이 2020년까지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10%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어서 애플이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올해 말까지 1억 대에 도달, 1년 전보다 약 2.5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20년에는 2억2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