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강화하는 하드웨어 임베디드 보안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한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소프트뱅크그룹 ARM 홀딩스에서 발표한 8세대 아키텍처 'ARMv8-M' 기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ARMv8-M 아키텍처에는 운용체계(OS)가 없는 경량 IoT 기기를 위해 트러스트존(TrustZone)기능을 구현했다. 독립 보안구역을 따로 둬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로 이미 모바일 등 기기에서는 상용화됐다. ARMv8-M은 M23, M33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ARM은 이를 바탕으로 1조개가 넘는 IoT 기기를 안전하게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큐리티플랫폼 개발 솔루션은 △시큐어부트(부팅시 암호화된 서명을 확인하는 기술) △시큐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액시오-부트매니저 △인증·비밀키 등을 보호하는 시스템서비스 액시오-키매니저 △암호모듈 연동 전송계층보안(TLS) △PKI 상호인증 등을 제공하는 액시오-디바이스매니저로 구성돼 있다.
이들 솔루션은 보안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기기 제조사가 높은 수준 보안을 쉽게 적용하도록 부트로더 바이너리 파일과 라이브러리로 제공한다. 이를 ARMv8-M 트러스트존 이용 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메모리 내부에 보안 영역을 따로 격리해 구동한다. 암호화를 위해 별도 솔루션을 개발하지 않고도 시큐리티플랫폼 솔루션을 적용으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 가능하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이달 19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월드(Softbank World) 2018'에서 이번 솔루션을 발표한다. ARM에서 직접 제공한 M33 기반 'Musca-A1' 보드에 스마트 미터링 국제표준 규격 PLC(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 보안 솔루션을 구현해 데모 시연한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세계적으로 IoT 기기 보안을 위한 싸고, 쉽고, 빠르게 적용하는 기술적 준비는 상당 부분 갖춰진 상태로 표준화와 규격화가 시작된다”면서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이 적용된 플랫폼 위 로라 모듈(LoRa Module), 가상사설망 온 칩(VPN on Chip) 등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해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IoT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