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제수학올림피아드 7위…미국 1위

韓, 국제수학올림피아드 7위…미국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8년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우리나라가 총점 177점으로 종합 7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종합 1위에서 6계단 하락했다.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3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107개국에서 참가한 594명이 경연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김다인, 김홍녕, 송승호 학생이 금메달, 강지원, 이송운, 조영준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대표학생의 성적을 합산한 종합점수 1위는 212점(금메달 5, 은메달 1)을 획득한 미국이 차했다. 2위는 201점의 러시아가, 3위는 199점의 중국이 뒤를 이었으며, 개최국 루마니아는 129점으로 3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개의 문항 중 2개의 문제가 기하에서 출제됐다. 폴란드에서 제출한 기하 문제가 7점 만점에 평균 0.638점을 기록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작년 대회에 11년만의 한국대표팀 여학생으로 참가해 대회참가 여학생 중 1위의 성적을 거둔 서울과학고 김다인(3학년)학생은 올해도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31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144명 중 금메달을 두 개 이상 받은 학생은 14명이며, 이중 여학생은 김다인 학생을 포함, 단 3명뿐이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교류 그리고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출전하고 있다.

대회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통상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열린다. 참가 학생은 다양한 교류활동과 함께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에서 출제된 총 6문제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제60회 대회는 2019년 7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온 북한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 분야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만큼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학생이 기초과학분야 4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및 수상 현황은 다음과 같다.

韓, 국제수학올림피아드 7위…미국 1위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