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김대윤)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분야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대윤 회장은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핀테크 업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금융분야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는 개인신용정보나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운전면허번호·계좌번호 등) 등을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 감독 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IT인프라 환경 구축에 큰 자금과 운영·보안 인력을 투입했다. 또 사업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도 거액의 금융 보안 인프라 투자비로 관련 시스템의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협회는 핀테크 업권의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금융당국에 개인신용정보나 고유식별정보를 활용한 고객데이터 분석과 개인화서비스 등을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제기해왔다.
핀테크 업계는 이번 정책의 도입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금융정보의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혁신적인 핀테크 금융 서비스를 보다 용이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윤 회장은 “금융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과 같은 거대 IT 투자가 요구되는 시스템을 핀테크 스타트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