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규제기관 샤론 화이트 오프콤(ofcom) 의장이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를 적극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걸러내야 하는 시간”이라고 타임지에 기고했다.
오프콤 조사에 따르면 39%만이 소셜미디어를 신뢰할만한 뉴스 소스라고 생각했다. TV는 70%, 신문은 63%였다. 그는 사람들이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의장은 “대중이 좋은 뉴스를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지만, 유해한 콘텐츠를 밝혀내는데 큰 부담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중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기업이 플랫폼에서 좋은 콘텐츠를 보호하고,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의장은 글로벌 소셜미디어 최근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SNS 기업들이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 미국 등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자체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트위터는 가짜 계정으로 의심되는 아이디를 대거 삭제했다.
하지만 그는 가짜뉴스 규제에는 투명하고, 명확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프콤은 올 가을 가짜뉴스에 대한 소셜미디어 역할을 좀 더 상세하게 밝힐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