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등기우편 수수료가 170원 인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8월 1일부터 통상우편 등기취급 수수료를 현재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70원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수료 인상은 2012년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등기취급 우편물은 접수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이 기록되며, 취급 도중 우편물이 분실·훼손된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은 모바일 등 대체통신 발달과 종이없는 업무처리 확산으로 우편 이용이 감소한 데다 물가인상에 따라 운송료 등 고정비용 증가, 1인가구·맞벌이 가구의 집배원 재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등기우편 수수료는 관계부처 협의와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인상률(10.4%)을 고려할 때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00027%로 조사됐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다양한 우편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은 절감해 안정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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