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비트윈 개발사 'VCNC'를 인수했다. 다음 창업자 이재웅 대표(50)가 쏘카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쏘카는 VCNC 지분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VCNC는 창업자 박재욱 대표 체제로 독립 운영하고 비트윈 서비스 사업을 지속한다. VCNC는 글로벌 시장에서 26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성공시킨 커플 앱 비트윈 개발사다.
비트윈은 하루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920억개 이상의 메시지, 24억 이상의 사진이 커플 사이에 전달하는 등 유저 지향적인 서비스가 특징이다. VCNC는 벤처기업 자력만으로 글로벌 현지 시장 공략에 성공해 전체 앱 다운로드 절반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졌다.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VCNC 데이터와 기술 역량은 쏘카 혁신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면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과 혁신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기업들과 함께 비전을 만드는 등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
정치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