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짐 바이 EMX대표 "하반기 세계 최초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오픈"

[인터뷰]짐 바이 EMX대표 "하반기 세계 최초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오픈"

“원유, 금, 주식기반 인덱스, 비트코인 등 다양한 기본자산 선물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고팔 수 있는 선물거래소를 준비 중입니다. 먼저 3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할 계획입니다.”

짐 바이 EMX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자가 제도적인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선물거래와 정산소 등을 기존 화폐뿐 아니라 암호화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선물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짐 바이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선물거래 라이선스 인가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프로젝트 총괄 인력도 구인 중이다.

그는 “미국 선물거래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3분기 중 선물거래와 암호화폐를 연동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초로 암호화폐 선물거래 모의투자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짐 바이 대표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존 선물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이 선물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존 화폐로 교환해야 한다”며 “EMX는 암호화폐 선물거래 및 인덱스 선물거래 등을 제공해 암호화폐 거래와 전통적인 선물거래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로 투자를 하고, 암호화폐로 이익을 받아 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씨티그룹에서 다년간 헤지펀드를 운영한 노하우를 암호화폐 시장에 접목했다. 거래소가 설립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제도권 선물거래를 시작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짐 바이 대표는 “EMX 프로젝트는 세계 모든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소액 투자자까지 선물거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위험관리가 쉽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현대적 파생상품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X는 가격 예시 절차를 개선하고 시장 충격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속 지정가 주문 거래 대신 단일가격에 의한 비례 개별 경쟁 매매를 도입한다. 속도보다는 가격 기반 경쟁 시장을 설계할 계획이다.

EMX 토큰은 플랫폼에서 거래나 관리에 사용되는 도구다. 거래자는 거래 담보로, 관리자는 융자 혹은 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한 담보로 토큰을 예치한다.

한편 EMX 프로젝트는 6월 뉴욕 월스트리트 로드쇼 행사에서 최고의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