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VR·AR 산업 육성 정책 틀 세 가지를 내놨다. 7개 지역에 미래산업 혁신지구를 조성한다.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산업을 육성한다. 핵심은 융합과 연결이다. 기존 제조·서비스 산업과 소비자 경험 VR·AR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주도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개발자 포럼(GDF2018)'에서 VR·AR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6개 미래산업 혁신지구를 추가 조성한다. 현재 조성된 판교 외에 일산, 광명/시흥, 안산, 안양, 양주, 구리/남양주에 테크노벨리를 신설한다. 인구 1312만 명, 83만 개 기업이 자리 잡은 세계 34위 경제 규모(3136억 달러)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 기반으로 삼는다.
경기도에는 콘텐츠, IT 리더 기업이 자리해 있다. 4차 산업 혁명중심지로서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삼성, KT, SK,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다.
오 과장은 “연구·개발과 산업현장의 유기적 융합이 목적”이라며 “콘텐츠와 제조산업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인적, 물적 네트워킹을 위한 글로벌 협력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육성 기업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기관과 협력한다. 도내 VR·AR 프로젝트를 초기 기획 단계부터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통한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영국, 두바이, 중국, 일본, 캐나다 5개국과 함께하고 있다.
민관거버넌스 산업 육성·확장도 시도한다. 민관이 동반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유망한 VR·AR기업을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구글, HTC,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등과 협력한다. 4회째를 맞은 'VR·AR 창조오디션'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 과장은 “이미 100개사를 발굴 육성했다”며 “181억 원가량 투자 유치했고 400억 원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VR·AR 저변확대를 위해 테크콘서트, 포럼, 이동식 체험관을 운영한다. VR·AR 이동식 체험관 '와우 스페이스'는 지금까지 2만 6천 명이 이용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정책발표에 앞서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 속에 들어온 거역할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경기도를 미래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청년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DF2018은 '함께 하는 미래'를 주제로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VR·AR 산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