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자동차 업체가 인포테인먼트 시장 각축전을 벌인다. 볼보, 렉서스, 혼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토요타 등이 신기술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부품회사도 시장에 진입했다.
볼보는 구글과 협력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센서스(Sensus)'를 개발한다. 구글어시스턴스와 실시간 지도 및 교통정보 기능을 센서스상에 통합 구현한다. 센서스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도 제공한다.
렉서스는 마크레빈스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LS500에 들어간 사운드 시스템은 23개 스피커로 구성된다. 앞뒤좌석에 배치돼 공간감을 재현한다.
혼다는 올뉴 오딧세이 벤에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2열 상단에 10.2인치 모니터가 배치된다. 모니터는 DVD와 CD, 블루레이, USB 등 멀티미디어를 재생한다. 운전석 디스플레이에서 2·3열 탑승공간을 볼 수 있는 캐빈와치도 장착했다.
토요타는 애플 카플레이와 자체 플랫폼 엔튠을 제공한다. 엔튠3.0을 통해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9년 아발론은 카플레이를 제공한다.
지프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지원한다. 두 기기 모두 지원하기 위한 충전 및 커넥티비티 포트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MBUX)'을 발표했다. MBUX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술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히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안에서 회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MW i드라이브 시스템 탑재 차량에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를 추가한다. 차량소유자는 스카이프를 통해 회의할 수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도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가속하는 액티브 크루즈컨트롤을 제공한다.
닛산은 Brain-to-Vehicle(B2V)을 선보인다. B2V는 운전자 뇌 신호를 해석해 운전을 보조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생각을 하면 차량이 파악해 행동을 도와준다. 닛산은 0.2~0.5초 가량 행동이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LIS) 탑재다. 운전자는 음성명령으로 음악,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와 같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부품회사도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진입한다. 콘티넨탈은 '시티 내비게이션 앱'을 공개했다. 교통정보에 접속해 도로교통상황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앱이다. 온라인 검색, 업소 예약, 티켓 구매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쉬는 다임러와 손잡고 '커먼 텔레매틱스 플랫폼'을 공개한다. 트럭 운전자와 운송업체를 네트워크로 묶는 서비스다. 운전자는 디스플레이로 트럭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운송업체는 운송현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