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4주기, 생전 애틋했던 부부愛...남편 생각하며 눈물

(사진=KBS2 캡처)
(사진=KBS2 캡처)

故 유채영의 사망 4주기를 맞은 24일 유채영의 남편이 편지를 남겼다.

유채영 남편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김주환 씨는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절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생전 남편과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했던 유채영은 방송을 통해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채영은 당시 방송에서 “결혼이란 노력이다. 설렘이 식었다고 생각해야 할 때는 서로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방송한다고 더더욱 못 챙겨준 거 같은데 미안하고 사랑해”라며 남편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채영은 2008년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