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활용 확산 한눈에'... 부산 VR 페스티벌 개막

26일 개막한 부산 VR페스티벌 부산공동관 전경.
26일 개막한 부산 VR페스티벌 부산공동관 전경.

'2018 부산 VR(가상현실) 페스티벌'이 26일 벡스코에서 개막, 오는 28일까지 VR시뮬레이터, VR게임, VR교육 콘텐츠 등 산업과 생활 속으로 파고든 최신 VR제품을 전시한다.

올해로 2회째 열리는 부산VR페스티벌은 VR과 AR(증강현실) 산업 저변 확대, 글로벌 VR·AR플랫폼 구축, 산업과 지역 간 VR 협업체계 구축을 도모하는 행사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주최한다. 올해는 토탈소프트뱅크, 와이제이엠게임즈, 앱노리 등 96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기업 비즈니스 성과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조선·해양플랜트, 건설 등 전통산업에 VR기술을 접목, 협업을 통한 재도약을 모색한다. 의료, 엔터테인먼트, 관광 분야와 VR산업을 연계, VR 이용 저변도 확산한다.

올 해 전시장 특징은 다양한 '공동관' 구성이다.

앱노리, 유캔스타 등 부산 VR·AR 10개 기업은 '부산 공동관'을 마련해 VR스포츠 게임 7종, 다중 사용자 기반 VR자동차 정비교육훈련 시스템, VR안전체험관, 치매예방 VR인지훈련 플랫폼, VR인테리어와 모델하우스 등 50여개 제품을 전시 소개한다.

한중 VR·AR기업가협회 소속 20개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중 공동관'은 VR콘텐츠 공동개발, VR상설전시 판매장 구축 등 한국과 중국 간 비즈니스와 투자 연계를 도모하는 공간이다.

부산 VR페스티벌 체험 부스.
부산 VR페스티벌 체험 부스.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5개 지역 VR·AR 지원센터는 'V-BELT 공동관'에서 지역 대표 VR기업 및 제품을 전시하고, 지역 간 VR산업 활성화 협력 방안을 찾는다.

부대행사로 VR산업 미래를 조망하는 '콘퍼런스', 세계 최대의 VR개발자 모임인 SVVR(미국 실리콘밸리 VR개발자 모임)의 'SVVR 코리아 창립총회'도 열린다.

추승종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지난해 첫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을 이어 올해는 VR·AR 산업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산업, 생활 속에서 확산되고 있는 최신 VR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VR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 VR페스티벌 전시품(왼쪽부터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스카이폴, 토탈소프트뱅크의 크레인 시뮬레이터, 앱노리의 베이스볼 킹스 VR)
부산 VR페스티벌 전시품(왼쪽부터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스카이폴, 토탈소프트뱅크의 크레인 시뮬레이터, 앱노리의 베이스볼 킹스 VR)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VR 용접 시뮬레이터'와 'VR 크레인 훈련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산업체 용접과 크레인 조종 교육을 VR기술로 구현한 제품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대표 민용재)는 VR체험부스 '프리미엄 VR카페'를 설치, 슬라이스 액션 게임 '마이타운:디저트 슬라이스', 고소공포 게임 '마이타운:스카이폴' 등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한 VR게임을 체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빅토리아프로덕션(대표 빅토리아 한)은 교육용 AR키즈카페 체험관에서 '책을 위한 앱(BOOK+APP)', '어린이 안전 매트' 등 교육용AR콘텐츠와 제품을 전시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