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올 상반기 '2018 러시아 월드컵' 효과를 등에 없고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이상 성장한 2220억원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신형 싼타페, 제네시스 G70 등 글로벌 신차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노션(대표 안건희)는 27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이 2220억원으로 집계돼 2017년 상반기 실적(1906억원) 대비 16.4%가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472억원보다 14.5%가 증가한 54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총이익 1148억원, 영업이익 298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이 17.0%, 영업이익 15.6%가 각각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노션은 2분기 및 상반기 실적호조의 이유로 △러시아월드컵 효과 △美 D&G 인수 △캔버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꼽았다. 이노션 관계자는 “전년 대비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과 함께 D&G의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나타나고 있고 캔버스의 꾸준한 성장 등이 전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계열 신규 광고주의 지속적인 영입도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이노션 측은 “하반기에 글로벌 신차 대행(싼타페, G70 등)이 본격화하면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한 실적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신규 비계열 광고주 영입과 M&A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