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3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선 3월 출시 후 6월까지 179대가 판매됐고, 해외에선 44대가 팔렸다.
전기차 등에 비해 판매량은 여전히 미미하지만 공공시장에 민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시장성장이 기대된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넥쏘의 판매량은 500대 가량 판매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월 평균 45대가 팔리고 있고,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넥쏘는 올해 3월 예약판매를 개시한 첫날에만 733대가 예약됐다. 현재 총 계약대수도 1700여 대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 보조금에 제한이 있다. 정부가 충전인프라 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500대 안팎이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정부 보조금은 2250만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하면 4000만원 수준이다. 차량 당 4000만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충전인프라는 전국적으로 16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절반인 8곳에 그친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609㎞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3단계 공기청정 기술을 접목해 차가 주행하면서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는 3분기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시장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앞지르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다 최근 유행에 맞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와 혼다 '클래리티'와 경쟁이 예상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