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동 연구진이 고속 약물 스크리닝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신약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고속화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김정아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생의학오믹스연구부 박사팀이 정석 고려대 교수팀과 함께 세포활성 및 약물스크리닝 분석장비에 쓰이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약물 스크리닝은 합성 화합물이나 천연물의 약리 활성이나 독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필수 과정이다.
연구팀은 웰 플레이트에 접합할 수 있는 '젤 유닛'을 개발했다. 웰 플레이트는 여러 개의 시료를 동시에 실험할 수 있도록 홈이 나열된 플레이트다. 새로운 젤 유닛을 활용하면 세포배양시료를 균일한 두께로 정학하게 웰 플레이트에 주입할 수 있다. 3차원 미세 패턴 구조로 세포배양 시료가 주변 다른 세포와 물질교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고속 자동화 스크리닝 장비(HCS)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 세포 혼합배양에도 유리해 세포 간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밝히는 기초응용 연구에도 사용 가능하다.
김정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이 약물 스크리닝 분석 툴로 적극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활용 기초연구 창출 및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대량 생산 기술 개발도 함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