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국내 최초 핀테크·블록체인 통합 석박사 과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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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핀테크 통합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다. 4차산업혁명 이음새가 될 블록체인과 핀테크 분야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정부가 제시한 2025년 약 3만명 이상의 유관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31일 동국대학교는 4차산업혁명을 견인 할 핵심기술인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인공지능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블록체인·핀테크 통합 석박사 과정을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미 100여명의 산업계 종사자들이 신청을 확정했다.

앞서 동국대는 일반대학원내에 '핀테크블록체인학과'를 신설, 수백명의 핀테크 경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 통합 과정은 협동형 과정으로 단독학과가 아닌 공학계열 산업공학과, 미디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이학계열인 통계학과, 경영계열 경영정보학과, 법학과 및 인문사화계열 학과들이 공동 참여하는 융합학과다. 9월 3일 개강을 앞두고 현재 학생을 모집 중이다.

핀테크, 블록체인·인공지능, 빅데이터 3개 전공으로 석사, 박사 및 석박사 통합과정 학위 과정이 개설되며 석박사 통합은 학기당 3과목을 수강 할 경우 총 60학점(이중 논문작성 6학점 포함)을 3년 내외로 이수할 수 있다. 석사과정은 24학점을 1.5년 이내로, 박사과정은 36학점을 2년 내외로 이수 가능하다.

커리큘럼도 실무에서 습득할 수 있는 전문 과정을 담았다.

핀테크 원론부터 머신러닝 기초, 데이터사이언스, 금융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과 법·윤리,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사물간 인터넷 및 스마트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24개에 달하는 전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시간에 쫓기는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간제 과정을 우선 개설하며, 강의실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 할 예정이다. 학위 종합시험 및 논문작성자격 부여 등도 아카데믹 교육에 치중한 종래 대학원 과정을 탈피해 실무 중심으로 운영한다.

교수진은 실무 지식이 풍부한 산업체 근무 박사학위 소지자와 기존 전공 교수진 합동으로 구성했다. 특히 원생들 간 두터운 학맥을 구성 할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학위는 공학박사가 수여된다.

동국대학교와 산학협력 계약을 맺은 기관 소속은 산학협동 장학금으로 학기당 최대 30%까지 지급한다.

정부와 산업계 고급 인력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돼 졸업생의 진로도 밝다.

통합 과정 개설을 주도한 이원부 동국대 교수는 “핀테크 박사, 블록체인 박사 등 공인된 인증 체계를 만들어 이 분야 시금석을 만들겠다”며 “향후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면 객관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별도 인증체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표]석박사 과정 모집 내용

동국대, 국내 최초 핀테크·블록체인 통합 석박사 과정 만든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