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국 ARM, 데이터분석회사 약 6600억원에 인수](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96505_20180731142451_783_0001.jpg)
영국 반도체설계 회사 ARM이 미국 데이터분석회사 트레저데이터를 인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 이전이지만, 거래 규모가 약 6억달러(약 66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블룸버그는 ARM의 이번 인수가 모기업인 소프트뱅크 장기 비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 지분 100%를 320억달러를 투자해 인수했다.
대표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신사업 발굴이다. ARM은 지난 6월에도 미국 IoT회사 스트림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번 인수가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본격 데이터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트레저데이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모여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회사다. 빅데이터 통합, 가공 기술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에만 300여개의 고객사가 있다.
신문은 ARM이 커넥티드카용 신형 반도체 설계 등 카셰어링(차량공유)이나 차량간 통신 등 그룹이 가진 데이터 자산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데이터 연계 사업을 통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 대기업이 주도하는 데이터 사업을 추격할 발판을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설명했다.
정확한 인수 내용은 8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