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영문 명칭에서 '전략(Strategy)'를 빼고 '경제(Economy)'를 넣는다.
기재부는 1일부터 영문 명칭을 종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에서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문 명칭에 포함된 '전략(Strategy)' 때문에 기재부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기 어렵다는 국제사회 지적이 있었다. 기재부는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능과 역할을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이번 영문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영문 명칭은 기재부 직원 의견수렴과 주요 해외기관 설문조사, 다른 나라 사례 등을 종합 고려해 변경안을 마련했다.
기재부 직원 설문조사 결과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1.4%에 달했다.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선호 비율은 49.6%로 집계됐다. 주요국 공관, 투자은행(IB), 주한미상의 등 해외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영문 명칭 변경 선호 비율이 81.6%로 조사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영문 명칭 변경이 조기 안착되도록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국제회의체 등에 사실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국민·해외기관 등이 기재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moef.go.kr' 도메인을 신규 등록하고, 현재 사용 중인 도메인 'mosf.go.kr'은 연말까지 신규 도메인으로 자동연결 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