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넵튠에 19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90억 원 규모 신주를 취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에 3차례 투자를 진행해 지분 약 11%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은 넵튠이 콩두컴퍼니와 샌드박스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진출한 e스포츠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 신규 추진 사업 분야에 대한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7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4년 뒤인 2022년에는 29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시장 리서치 업체 뉴주는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관람 팬 규모가 전년대비 18% 증가한 4억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1년 e스포츠 인구는 5억8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제 '보는 스포츠'의 시대”라며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리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넵튠은 e스포츠 시장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및 전략적 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이 개발하는 2종의 '카카오프렌즈' IP 활용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