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세계 1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가 현 사무공간을 2배 이상 늘리고, 인력도 1만명 가량 충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유튜브는 12만∼21만4000㎡의 사무공간을 증축한다. 현재 유튜브 본사 건물은 14만3000㎡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튜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시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유튜브 본사 건물을 중심으로 한 4종류의 개발계획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튜브는 부지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3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울터링 샌 브루노시 커뮤니티 개발책임자는 “추진 중인 개발계획에서 사무공간의 대부분은 유튜브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은 연말까지 확정돼 내년 중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확장 계획은 유튜브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모기업인 구글도 이런 추세가 곧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구체적인 매출액과 순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월간 이용자 수가 18억 명을 넘는 유튜브가 디지털 광고시장의 돈을 긁어모으면서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2006년 '당신을 방송하세요(Broadcast Yourself)'라는 슬로건을 내건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사들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