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그룹이 올 가을 통신,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총괄하는 새로운 기업을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IT 기업이 될 전망이다.
NTT커뮤니케이션즈와 NTT데이터, 남아프리카에 있는 디멘션데이터(Dimension Data)를 운영하며 사업 중복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통합을 목표로 한다.
통신에서 데이터 처리까지 일괄적으로 다루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법인용 클라우드 사업과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IT서비스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일본 최대 규모의 IT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TT데이터, NTT커뮤니케이션즈, 디멘션데이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4조2000억엔(약 42조3847억원)을 넘어섰다.
NTT데이터와 NTT커뮤니케이션즈, 디멘션데이터의 주식을 새 회사로 이관 중이다. NTT도코모의 개인용 광통신회선 서비스 '도코모히카리'에 NTT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 중인 'OCN히카리'를 통합한다.
외신은 이같은 행보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NTT그룹은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20%에 그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보급으로 막대한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서 유통되고, 데이터 관련 서비스가 기업의 수익을 좌우한다”며 “이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과 IBM 등 미국 IT 대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해 NTT도코모도 통신,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전면 통합한다고 분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