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00억원을 돌파했다.
SKC는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SKC 3년만에 분기 영업익 500억 돌파…2분기 매출 7260억, 영업익 531억](https://img.etnews.com/photonews/1808/1098234_20180806190827_442_0001.jpg)
전 사업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남겼다. 화학사업은 매출 2293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달성했다. 경쟁사 정기보수 진행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량을 최대한도로 확대하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을 강화한 영향이 크다고 SKC는 설명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 290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MLCC 이형용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 판매를 늘린 효과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성장사업은 매출 206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매출이 늘고 통신장비 비수기가 끝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2분기 실적에 따라 SKC의 부채비율은 1분기보다 1.1%포인트 감소한 127.3%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38.4%로 0.5%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 6월 신용평가사는 SKC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다. SKC가 A+ 등급으로 평가 받은 건 1997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SKC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하고 중국 중심 글로벌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초에 제시한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 2000~2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