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가브린트가 서비스하는 계좌기반 결제 '와라페이'가 소상공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기존 수수료 0.1%를 0%로 낮추면서 본격적인 가맹점 유치와 마케팅에 나선다.
소비자는 와라페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매장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 입력 후 전송하면 된다. 판매자가 매장 내 결제 단말기(POS)에 있는 QR코드를 소비자 앱으로 읽은 뒤 결제하면 된다.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결제 시스템이다.
와라페이는 원거리 주문시스템이 가능한 자체 개발한 POS 무료 설치를 지원하며 오프라인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카드결제 의존 비중이 높은 국내 결제시장에서 계좌이체 기반 결제인 와라페이 실효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신용 후불 결제에 익숙해진 이용자 소비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QR결제 기반인 서울페이와 카카오페이에도 해당되는 고민이다.
최원명 가브린트 최고마케팅경영자는 “와라페이 핵심은 누구나 쉽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화번호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와라페이가 젊은 층의 새로운 결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라페이는 이후 서비스되는 서울페이나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달리, 가맹점 계약 등의 과정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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